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대 1 회동 및 토론 제안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헌정회관을 찾은 후 기자들을 만나 “무슨 의미인지 저도 정확히 모르겠고, 오늘 일정 소화 과정에서 잠깐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제가 정확히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선대위에서 “정치세력간 정권을 놓고 하는 경쟁을 넘어서 누가 더 국민의 삶을 낫게 할 수 있느냐는 민생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윤 후보에게 1대1 회동 및 정책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각자 추진하는 정책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 목적은 결국 국민 민생이고 먹고 사는 문제”라면서 “민주공화국에선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일할 머슴이 필요하다. 누가 국민 대리인으로서 더 나은 우리 미래를 만들지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에게 보여드리는 그런 장을 한번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제안이) 무슨 내용인지, 어떤 방식으로 뭘 하지는 건지 한마디로 하긴 좀 그렇고, 실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남이 돼야 한다”며 회동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이재명 “윤석열, 민생 문제 1대 1 회동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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