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소방차량 운행에 써달라며 요소수를 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울주소방서에 8일 오전 1시 50분쯤 범서119안전센터 앞에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가 10ℓ짜리 요소수 7통을 놓고 갔다. 요소수 외에 별도 메모나 편지는 없었다.
소방서 측은 익명 기부자들이 찍힌 CCTV를 확인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앞서 7일에는 현대오일뱅크 울산KTX주유소가 10ℓ짜리 요소수 30통을 울주소방서에 기부했다.
김준연 주유소 대표는 “요소수 부족 사태를 언론으로 접하고 소방차가 출동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까 봐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정호영 울주소방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기부한 분들 마음을 담아 신속한 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단독] 요소수 비상사태… 정부 “전략물자 지정 안 한다”
▶‘요소수 대란’…매점매석 행위 금지
▶요소수 품귀에 민노총 “화물 노동자 지원해야”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