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김동하의 마지막 기자회견

Է:2021-11-07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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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담원 기아 ‘칸’ 김동하가 롤드컵 결승 무대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소감을 밝혔다.

담원 기아는 6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2, 3세트를 따내며 리드를 잡았지만 4, 5세트에 연거푸 무너지며 ‘소환사의 컵’ 지키기에 실패했다.

김동하의 ‘라스트 댄스’도 끝이 났다. 내년 입대가 예정된 김동하는 이번 롤드컵이 현역 은퇴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대회였다.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을 모두 제패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 한 해였지만, 본인의 마지막 염원이었던 롤드컵 우승을 코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김동하는 아쉬움보다는 후련함을 크게 느끼는 듯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밝은 표정으로 “지나서 보니 힘든 시기도 당연히 있었지만, 좋은 팀원들과 함께해 좋은 시간이 더 많았다”면서 “안타깝게도 준우승을 했지만 준우승도 우승이다. 마지막 가는 길을 웃으면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담원 기아 선수들은 김동하의 주도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동하는 “팀원들 모두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했다. 마지막에 지고 나서 분한 감정이 들기보다는 상대가 준비를 잘했다고 느꼈다”면서 “올해 은퇴할 사람을 붙잡아 결승 무대까지 밟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담원 기아가) 준우승을 하긴 했지만, LCK 내에선 최고 성적”이라면서 “T1과 한화생명 등 LCK를 대표해 나선 모두가 LCK의 희망이고 미래다. 욕보다는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중국이 중국팀을, 유럽이 유럽팀을 응원하는 건 자연스럽고 당연한 분위기 아닌가. 우리도 거기에 맞춰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LCK 통산 6회 우승의 전설적 탑라이너는 기자회견 말미 다시 마이크를 잡은 뒤 그간 함께했던 선수들과 코치들, 팬, 친구, 가족과 애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하시라”는 말로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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