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 관계 여성 협박해 자살 내몰아… 범인은 경찰

Է:2021-11-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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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DB

인천의 한 40대 경찰관이 내연 관계였던 40대 여성을 협박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 여성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협박 등 혐의로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A 경위를 긴급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2일 인천 서구 한 빌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B씨가 숨지기 전 전화를 걸어 “죽어라”고 말하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화를 건 시점은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이었으며 B씨의 사생활을 고리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경위를 수사하던 중, A 경위와 B씨가 3년에 가까운 시간에 걸쳐 내연관계를 유지했던 것을 파악했다.

이후 A 경위가 지인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슬프다. 죽고싶다”라는 취지의 문자 내용을 보낸 것을 확인하고, 긴급체포를 통해 신변을 확보했다. A 경위가 협박한 시점과 내용을 미루어 볼 때 B씨의 극단적 선택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혐의 등으로 A 경위를 체포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B씨의 극단적 선택과 연관성이 드러나면 다른 혐의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협박 내용은 B씨의 사생활과 관련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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