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5일, 대권주자 테마주도 요동쳤다. 윤 후보 관련주로 지목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서연, 그의 경선 경쟁자 홍준표 전 의원과 인연을 맺은 철강 제조업체 경남스틸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다. 국내 증권시장은 최근 침체 일변도지만, 대권주자 테마주만은 상한가부터 하한가를 오가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1. 서연 [007860]
서연은 서연이화, 서연인테크처럼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지주사다. 사외이사 한 명이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윤 후보의 특징주로 지목됐다. 앞서 서연은 사외이사에 대해 “동문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친분은 없다”며 윤 후보와 관계를 부인했다.하지만 시장의 판단은 달랐다. 서연은 이날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보다 14.9%(2250원) 상승한 1만7350원에 마감됐다. 윤 후보의 승리가 선언된 오후 3시쯤 30% 가까이 급등해 상한가(1만9600원)에 가까운 1만9150원까지 도달했다.
2. 경남스틸 [039240]
자본은 냉정했다. 홍 후보의 특징주로 꼽힌 경남스틸은 윤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은 홍 후보의 경남지사 재직 당시 많은 행사를 진행해 연을 쌓았다. 이로 인해 경남스틸은 홍 후보의 대선 테마주로 편입됐다.경남스틸은 코스닥에서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2220원) 빠진 5180원을 가리켰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발표되기 직전에 경남스틸의 상승률은 15%를 상회했다. 이를 감안하면 40% 이상의 낙폭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3. 에이텍티앤 [2241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4일 방문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자신의 투자 경험담을 말한 뒤 “테마주나 작전주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개미들에게 조언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정치적 행보와 줄거리가 연결된 테마주는 존재한다.그중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에이텍티앤이 이날 코스닥에서 강하게 상승했다. 에이텍티앤은 전 거래일보다 12.96%(3000원) 급등한 2만6150원에 도달했다. 에이택티앤은 신승영 대표이사가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포럼 운영위원 출신이고 본사가 경기도 성남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이 후보의 특징주로 연결됐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자본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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