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로 알려진 한 필리핀 남성이 서울의 한 건물 옥외 광고판에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 식사하고 싶다’며 데이트를 신청하는 광고를 올렸다.
제니의 팬이라고 알려진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제니에게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할지 몰라 제니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대한민국의 중심지에 광고를 올렸다”는 글을 올리며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사진에는 5층짜리 건물 옥상에 위치한 옥외 전광판이 있었다. 옥외 전광판에는 슈트를 차려입은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의 사진과 함께 ‘당신은 나의 이상형입니다. 김제니 루비 제인. 나와 저녁식사에 함께 가서 나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시겠어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는 제니가 자신의 데이트 신청에 ‘예스’라고 답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건물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다고 알려졌으며, 그는 이 광고를 올리기 위해 150만페소 한화로 약 3500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한편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팬들은 ‘소름 돋는다’ ‘저건 도를 넘은 과도한 팬심이다’ ‘자기 홍보하려고 저러는 거냐’ ‘저런 광고는 돈을 준다고 해도 안 걸어주는 게 맞는 것 같다’ 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제니를 보호해야 한다며 #PROTECTJENNIE 해시태그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원래 나의 계획은 제니에게 집과 땅을 사주는 것이었다”며 “더 이상 열성 팬의 선물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전광판에 위와 같은 광고를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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