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헌팅, 대구FC 선수들 사과…정승원은 ‘묵묵부답’

Է:2021-11-03 11:01
:2021-11-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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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동진(경남 FC 소속), 박한빈(가운데), 정승원(오른쪽) 선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핼러윈데이에 ‘노마스크’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진 프로축구 K리그 대구FC 소속 선수들이 SNS를 통해 사과했다.

황순민은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팀이 경기를 크게 지고 시내에서 술을 마신 것에 대해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10년 동안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며 “너무나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팀이 경기를 크게 지고 도움이 되지 못했던 부분이 속상해서 와인 한잔하려 했는데 생각이 너무 짧았다”며 “중요한 시기에 팬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팀에 피해를 준 점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박한빈 역시 사과문을 올려 “요즘 같은 시국에 많은 분이 힘든 시기를 지내고 계시는데 그 와중에도 대구FC를 응원해주시고 직접 찾아와주시는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허탈한 발걸음으로 돌아가시게 한 것도 모자라 저의 안일하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더 큰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노마스크’ 논란에 휩싸인 정승원은 현재 SNS에서 대구FC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하지만 논란 직후 재빠르게 사과문을 게재한 같은 구단 소속 황순민, 박한빈과 다르게 별도의 사과 게시물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승원 인스타그램 캡처

정승원의 SNS 댓글에는 “죄송하다는 말이 그렇게 힘든 말이냐” “잘못해서 징계 받아놓고 다른 선수들은 사과하는데 뭐 하는 건지” “인플루언서인지 축구선수인지 모르겠다” 등 정승원을 향한 질타가 잇따랐다.

앞서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핼러윈데이인 지난달 31일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박한빈, 정승원, 황순민과 경남FC 소속 김동진의 사진과 목격담이 공개됐다. 당시 이들은 여성을 상대로 헌팅을 하거나 큰 소리로 비속어를 사용하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담을 쓴 이는 “선수들도 사생활이 있고 저녁에 술을 마시거나 이성을 만날 수 있지만 얼굴이 알려진 선수들 행동 하나하나가 구단 이미지에 영향을 줄 텐데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추태를 부리거나 헌팅을 하고, 큰 소리로 비속어를 쓰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은 대구FC가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5대 0으로 완패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다.

이에 대구FC는 소속 선수 3명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대구FC는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구단 이미지를 실추한 선수 3명에게 잔여 경기 출전 정지와 선수단 징계규정에 따른 벌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대구FC ‘노마스크’ 핼러윈 헌팅 선수 3명에 ‘출전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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