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이색 협업 상품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1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수요가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2일 CU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 동안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2% 증가했다. 특히 차별화 상품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CU 단독 상품 매출은 35.8%나 뛰었다.
CU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는 날씨, 요일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지난해 빼빼로데이가 평일에 포근한 날씨여서 유동인구가 많았다”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마침 기념일을 맞아 소소하게 지인들에게 선물하려는 수요가 컸다”고 설명했다.
CU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곰표 열풍’을 이어갈 곰 빼빼로 시리즈를 선보였다. 흰색 13인치 캐리어에 곰표 커스텀스티커와 빼빼로를 담은 ‘콤표 미니캐리어’ 1만4000개를 5일부터 단독 판매한다. 이번에도 ‘품절 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CJ온스타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해당 제품 1000개 수량을 하루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여기에 편의점 최초로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과 협업한 오리지널 테디베어 상품과 1982년 미국에서 만들어져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어베어 상품도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다. MZ세대를 겨냥해 의류 브랜드 널디와 협업한 상품은 벌써부터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GS25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를 중심으로 월드콘, 싸이월드 등 인기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가치소비 기획 상품 ‘빅이슈빼빼로’와 ‘사랑의열매빼빼로’는 판매 수익금 일부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된다.
세븐일레븐 역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호랑이 캐릭터 ‘무직타이거’와 뽀로로에 등장하는 ‘잔망루피’ 등을 활용한 상품 110여종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이나 음료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롯데시네마 럭키박스’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 행사 처음으로 가격할인 외에 명품 브랜드 경품을 내걸었다. 커플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비트윈’과 협업한 빼빼로 등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370만원 상당의 티파니 커플링, 240만원대 나이키 커플신발, 호텔 숙박권, 아이패드 미니6 등을 제공한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