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수혜? 리오프닝주 뜬다 [3분 국내주식]

Է:2021-11-02 17:05
:2021-11-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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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일 마감 시황 다시보기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4.55포인트(1.16%) 오른 3,013.49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20개월 가까이 증시를 주도하는 주요 테마로 자리했던 건 코로나19 수혜주로 대표됐던 제약·바이오 업종이다. 2차 전지, 게임, 미디어 관련주도 자리를 꿰찼다. 이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로 접어들며 부정적 타격의 회복을 기대하는 테마로 무게추가 옮겨가는 모양새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업종들이 그 대상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외국인은 의류, 호텔, 면세점, 항공 업종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전략의 중심이 코로나 수혜주에서 위드코로나 수혜주로 뒤바뀐 셈이다. 주목할 만한 리오프닝주 3가지를 꼽아봤다.

하이브 [352820]
하이브는 전날보다 500원(0.14%) 떨어진 3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고점을 높이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하락 전환했으나 장 초반 35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가를 달성했다. 일상회복에 따른 방탄소년단(BTS)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3분기 호실적 전망,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신사업 기대 등의 호재가 맞물렸다는 평가다.

하이브뿐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에 제한이 있었던 엔터주에 향한 기대감이 부각되는 중이다. 지난달 초 대비 국내 3대 기획사로 꼽히는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는 각각 11.83%, 18.50%, 29.71%씩 상승했다.

대한항공 [003490]
항공 화물 강세로 인해 코로나 국면에서도 이익 창출에 성공했던 대한항공도 눈여겨 볼 대상이다. 미주 노선 수요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운임 상승과 여객 수요 프리미엄화도 진행되고 있다. 차입금 감소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부분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앞으로도 백신 보급 상황을 생각하면 미주, 유럽 노선 중심의 중장거리 노선 수요가 회복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위드 코로나에 따른 여객수요 회복과 항공화물 호조를 근거로 내년 대한항공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2021년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추정했다. 창사 이래 세 번째로 높은 호실적이다.

호텔신라 [008770]
호텔신라는 지난 29일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09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업손실 198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국내 여행수요 회복에 힘입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486억원과 비교하면 57.1% 밑돌았다. 아쉬운 성적이다.

긍정적 요인도 있다. 호텔 부문은 국내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9억원이다. 면세 부문 영업이익이 2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 크게 부진했는데, 신생 면세점과의 경쟁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본격적인 해외여행만 재개되면 호텔신라의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며 주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 예상되지만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자본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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