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관광 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자체들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에 맞춰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 준비에 한창이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는 오는 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초청 팸투어를 진행한다.
팸투어는 10명의 인바운드 여행사가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국립세종수목원, 서천 신성리 갈대숲과 국립생태원 등 충청권을 둘러본다. 충북은 물론 충청권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도는 중화권의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가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 영동 와인터널 등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다. 주요 관광지를 중화권 여행사에 소개하는 관광설명회도 추진한다.
단체관광객 모집 여행사에 버스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재개한다. 관광객 15명 이상을 모아 도내 관광지 2곳(유료 1곳 포함)과 식당 1곳 이상을 방문하면 버스 1대당 30만원의 임차료를 지원한다.
‘관광도시 1번지’ 단양군은 1000만 관광객 시대의 회복을 목표로 재도약 발판 마련에 분주하다. 군은 단양강을 가로지르는 양방산 케이블카와 단성역부터 죽령역까지 폐선 구간(8.2㎞)에 레일바이크와 풍경열차 등 신규 체험관광 시설을 조성한다. 레일바이크와 풍경열차는 오는 2023년에, 양방산 케이블카는 2025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도 늘릴 계획이다.

청주시는 오는 3일부터 문암생태공원·오창 미래지 농촌테마공원 캠핑장을 부분 재개장한다.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은 28면 중 15면이, 오창미래지 농촌테마공원 캠핑장은 35면 중 17면만 개방된다.
괴산군은 기존 관광자원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테마·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관광명소인 산막이옛길에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산막이옛길과 순환형 생태휴양길의 힐링 이미지를 부각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향해 가는 이 시기에 충북 관광이 재도약하고 관광 시장을 선점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행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안전한 관광 환경 조성과 홍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도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에 축제를 연다. 2년 전엔 따뜻한 날씨 때문에 축제가 반쪽으로 막을 내렸고, 지난 겨울은 코로나19로 취소돼 열리지 않았다.
산천어축제에 앞서 열리는 선등(仙燈)문화제도 준비에 돌입한다. 군은 이달부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산천어 선등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선등문화제는 2만개가 넘는 산천어 모양의 등을 시가지에 설치한 뒤 불을 밝히는 축제다. 오경택 화천군 관광정책과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산천어 얼음낚시와 썰매 등 체험 행사 위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조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와 송어 얼음낚시로 유명한 홍천강 꽁꽁축제, 태백산눈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도 이번 겨울에 축제를 열기로 했다. 평창송어축제는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청주·화천=홍성헌 서승진 기자 adh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