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에 걸그룹 소속 한류스타가 연루돼 10억원대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YTN은 28일 한류스타 A씨가 2500억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에 연루돼 10억원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업체로부터 경기도 하남시 소재 임야를 11억원에 사들였다. 이 업체는 땅을 4억원에 매입한 후 3달 만에 7억원을 얹어 A씨 측에 팔아넘겼다.
심지어 A씨 소유의 땅은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도록 지정된 임야로,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인 상태라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피해자가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라는 보도가 이어지자 태연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자산 관련 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기획부동산 그룹 계열사 대표 4명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현재 경찰에서 확인한 피해자만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에게 팔아넘겼다. 이들은 TV광고와 더불어 KBS 공채 출신 코미디언을 영업사원으로 동원해 투자자를 모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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