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름 버리나 … “새 회사명 28일 발표할 듯”

Է:2021-10-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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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거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전략 강화에 나서며 17년간 써 온 회사명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더버지는 1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8일 개최되는 연례 콘퍼런스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새 회사 이름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그전에 공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새 회사명은 사내에서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고위 간부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플랫폼인 ‘호라이즌(HORIZON)’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매체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과 같이 모회사 산하로 들어갈 공산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페이스북의 변화는 단순 SNS로서 역할을 넘어 메타버스 시장을 공략하고 최근 사측에 닥친 악재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페이스북은 내부 고발사건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독점 논란으로 미국 연방정부와 소송도 진행 중이다. 또 미국 의회에서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IT 대기업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현재 이름을 버리려는 것은 SNS에 대한 당국의 관리에서 벗어나 미래 사업에 별도로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실제 페이스북은 메타버스가 차세대 세상을 이끌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향후 몇 년 안에 사람들이 주로 생각하는 SNS 회사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메타버스가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며 “모바일인터넷 이후 인터넷이 나아갈 방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올해 중순 사내 메타버스 전담팀도 새로 꾸렸다. 직원 1만명 이상이 증강현실(AR) 안경 등 제품을 만들고 있고, 최근 안경업체 록소티카와 손잡고 AR 스마트 안경을 내놓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이 시장이 스마트폰처럼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주력하고 있다.

미래기술 지형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IT 대기업들은 관련 사업 확장을 꾀하며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

구글의 경우 2015년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해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기존 단순 검색 엔진 기능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헬스케어 기술을 만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혁신의 의지였다. SNS기업 스냅챗 역시 2016년 스냅(Snap Inc.)으로 재탄생하며, 자사를 카메라 회사로 규정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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