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오슬로 인근 마을 콩스버그에서 ‘활과 화살’로 무장한 남성의 무차별 살해로 숨진 희생자들의 사인이 활이 아닌 날카로운 흉기로 인한 자상이었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노르웨이 경찰은 기자 회견에서 지난 13일 콩스버그에서 발생한 범행으로 여성 4명과 남성 1명, 총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들의 직접적 사인은 흉기에 의한 자상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사건 발생 직후 현지 매체는 범인이 활과 화살 외 칼 등 다른 무기들도 소지한 상태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가족들도 희생자가 칼로 공격받기도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용의자인 에스펜 안데르센 브라텐(37)이 무작위로 사람들에게 활을 쐈는데 범행 중 일정 시점에 활과 화살을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목격자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범인이 활을 버린 뒤 어떤 흉기로 어떻게 공격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가 이슬람교 개종보다는 정신 질환 쪽으로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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