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회째를 맞는 ‘부산세계시민축제’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오는 23일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부산시민과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산세계시민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어 말하기 대회, 세계시민문화톡톡, 세계식량기구(WFP)와 함께하는 세계 식탁, 알베르토와 함께하는 세계의 맛, 여행 토크, 세계문화 소개 및 각종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해 노무, 법률, 체류, 범죄(성폭력·전화금융사기·폭력·사기) 등과 관련한 고민을 풀어주는 상담소도 운영한다. 상담소는 7개 언어(한·영·중·베·인니·러·우즈베크)로 진행한다.
게더타운 메인광장에는 세계문화 존이 운영된다. 세계 요리 및 공연 프로그램(인도 요가, 인도네시아 전통공연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다양한 세계문화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개막식 사전 참가 신청 이벤트를 비롯한 플로깅(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부산세계시민축제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 오프라인 장소를 생생하게 구현함으로써,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실시간 쌍방소통이 가능한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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