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수사 관련 “대책회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 전 본부장 체포) 이후 정진상이나 백종성과 대책회의를 한 적이 있느냐’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한 번도 없냐’고 다시 묻자, 이 후보는 “이것으로 왜 대책회의를 하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검찰이 유 전 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린 사실을 보고받았느냐’는 김 의원 질문에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이 자택 압수수색을 받았던 지난달 4일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지기 전에 한두 시간 통화를 했는데, 혹시 (유 전 본부장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혹시 정진상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나’ ‘백종선 수행비서로부터 보고받은 적 있나’ ‘전화통화 한 적 있나’고 거듭 질의했다. 이에 이 후보는 “언론에 나온 것을 봤다. 전화도 안 했고, 이런 것은 보고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재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언론에 난 걸 봤는데, 제 기억에는 없다”고 답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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