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20대 여대생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한 뒤 19일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충주의 한 원룸에서 대학생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가족으로부터 “딸한테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방안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출동 당시 A씨가 숨진 지 하루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확률은 낮다고 보고 있다.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에서도 사인은 미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평소 건강했던 아이가 꽃다운 나이에 하늘나라로 떠났다”면서 A씨가 기저질환이 없이 건강했던 점을 들어 백신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숨지기 19일 전인 지난 9월 20일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충북에서는 전날까지 백신 이상반응 신고 7508건이 접수됐다. 이중 중증은 128건(사망 46건, 중환자실 입원 등 주요 이상반응 62건, 아나필락시스 20건)이다. 아직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이 인정된 사례는 1건도 없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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