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에 K-배터리 산업의 앵커 역할을 담당할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13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폐배터리 사업화의 실증과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의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할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이하 센터)가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경북도, 포항시, 도·시의회, 국회의원, 지역 유관기관 및 배터리관련 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총 107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연면적 3549㎡ 규모로 배터리 보관동, 연구동, 사무동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수거·보관·성능검사·등급분류 등을 통해 국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의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터리 보관동은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로서 국내 최대 규모(약 1000개)의 사용 후 배터리를 보관하고 잔존가치에 대한 성능평가 및 등급분류를 통해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결정한다.
연구동은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무동은 사업화 지원 시설 및 기업의 입주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센터 준공으로 포항은 국내 최초 ‘사용 후 배터리 수거-보관-성능평가 및 등급분류-재활용·재사용’의 전주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경북도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사업 및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과 연계해 센터를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산업의 거점으로 녹색산업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은 2019년 7월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및 블루밸리국가산단 일원이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후 GS건설,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대규모 기업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7년간 포항의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신성장산업 발굴 및 육성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 정부지원 연계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 집적화 등 이차전지 산업 기반 구축으로 배터리산업 중심도시 도약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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