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정당한 문제제기 묵살하고 ‘원팀’ 바랄 수 있나?”

Է:2021-10-13 10:01
:2021-10-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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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당 지도부의 공개 경고에 “정당한 문제 제기를 묵살하고서 ‘원팀’을 바랄 수 있겠냐”며 다시 한번 결선 투표를 요구했다.

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당 지도부의 경고 등에 대해 ‘당 지도부는 당원과 지지자의 우려와 걱정이 보이지 않으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저를 포함해 이낙연 캠프의 그 누구도 지금껏 불복한 바 없다. 경선에 함께 참여한 후보의 권리인 이의신청권을 정당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낙연 캠프와 제가 ‘경선과정에서 당 기구와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따지며 “오히려 의원총회에서 코로나 상황 관련 경선 연기 필요성을 언급한 다수 의원의 의견을 묵살하고, 특별당규 59조와 60조의 충돌을 인정하면서도 외면하는 등 민주적 절차를 무시해온 것은 당 지도부다. 오늘의 사태를 만든 책임은 당 지도부에게도 있다”고 주장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선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설 의원에게 “당 지도부에 대한 충언이나 당을 향한 충정이라기에도 너무 지나치다. 승복의 정치 전통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하자 이같이 답한 것이다.

설 의원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전 대표가 62%가량의 표를 받은 것에 대해선 “‘이대로는 민주당 정권재창출이 불안하다’, ‘본선이 대장동 선거가 돼선 안 된다!’ 이런 우려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자체 분석했다.

그는 “절차가 공정했다면, 단 0.1%p 차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특별당규 해석에 오류가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지지자들이 갈라져 있다. 정당한 문제 제기를 묵살하고서 ‘원팀’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특별당규 절차에 따라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원팀’이 돼 나아갈 수 있는 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도 더 큰 동력을 얻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저 또한 지금의 논란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원팀’으로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결선 투표를 촉구했다.

또 설 의원은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이 대선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는 국민의 시선에서 바라봐야 한다. 안타깝게도 대장동 게이트가 ‘국민의힘 책임’이라는데 동의하는 국민보다는, ‘이재명 지사의 책임’이라는데 동의하는 국민이 더 많다”면서 “검·경 수사가 진행되며 우리당 유력 후보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배임이라면 그 윗선으로 수사가 향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이낙연 캠프 측이 문제 제기한 경선 무효표 산출 방식에 대한 유권해석을 실시한다. 당무위는 민주당 당헌당규의 유권해석 권한을 갖고 있는 최고 의결기관이다. 당무위는 의장인 당대표 또는 최고위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의장이 소집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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