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브라질 대통령이 방역 당국의 규정에 따라 축구 경기장 출입을 거부당했다.
상파울루주 구아루자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산토스에서 열리는 프로 축구 브라질 챔피언 결정전 경기를 관람하려 방문했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기장 입장이 거부됐다고 AP통신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단은 방역 당국의 규정에 따라 백신을 맞았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기장 수용 인원의 30% 안에서 입장을 허용했다.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왜 백신 여권이 필요한가?”라며 “경기를 보기 위해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경기장 입장 거부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동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이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기 때문에 자연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간에도 백신 미접종으로 음식점에 들어갈 수 없어 뉴욕 맨해튼 길거리에서 피자로 식사를 해결한 바 있다.
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7차례 벌금을 부과 받았다. 현재 브라질에선 대통령의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가짜뉴스 유포를 이유로 대통령 퇴진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브라질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60만 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박채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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