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두환(90)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강이 악화한 전씨는 지난 8월 항소심 재판에 처음 출석했다.
광주지법은 오는 18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1부(김재근 부장판사) 심리로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사건 항소심 공판기일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 불출석 허가를 받은 전씨는 재판에 나오지 않는다.
재판에서는 전씨 측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광주 전일빌딩 탄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증거조사를 진행한다. 재판부는 앞서 이번 재판을 한 뒤 한차례 최후변론을 거쳐 항소심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번 재판 방청석을 38석, 일반 방청석을 20석으로 줄였다. 방청권은 재판 당일 오후 1시 10분부터 법정 앞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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