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선교가 어려워진 시대에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 목사)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선교를 위해 힘을 모은다.
한교총과 KWMA는 8일 서울 종로구 한교총 회의실에서 선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엔 한교총 소강석 목사와 신평식 사무총장, KWMA 주승중 목사와 강대흥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한교총 공동대표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로 선교는 위기를 맞고 있다. 목회보다 선교현장이 더 힘들다고 본다”면서 “선교지를 위해 모든 교회가 선교명령 완수를 위한 제 역할을 찾아가야 하는데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한교총과 KWMA가 함께 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평식 사무총장도 “선교의 최대단체인 KWMA와 MOU를 체결한 건 한교총으로서도 기쁜 일”이라며 “한교총은 전문단체가 고유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병풍이 돼 주고 힘을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KWMA는 그 동안 교회가 후원자를 자청하며 선교 사역에선 한 발 물러서 있다고 봤다. 한교총을 통해 교회가 적극적인 선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WMA 대표인 주승중 목사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어렵다 보니 선교나 후원을 접은 곳이 많아 안타깝다”면서 “교회와 선교가 협력해서 사역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강대흥 사무총장도 “한국교회는 후원자를 넘어서 선교의 주체가 돼야 한다. 교회가 선교의 주인이 돼야 한다”면서 “한교총과 협력하면 한국교회에 선교적 분위기를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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