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죽이기” “여야 다 부정부패”…또 대장동 공방

Է:2021-10-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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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또 한 번 충돌을 빚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재명 죽이기”라며 결백을 주장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여야의 부정부패”를 언급하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이 지사는 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 지역 순회경선 합동 연설에서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명운을 걸고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없는 죄도 만드는 부패기득권과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면서 “선동과 거짓으로 잠시 혼란은 있을지언정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저 이재명이 도둑에 맞서 국리민복을 지켰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실”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지사는 ‘부패 세력’의 귀환을 막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이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장동 게이트는 대한민국 특권층의 불의와 위선의 종합판”이라며 “불행하게도 여야는 모두 그런 부정부패 문제를 그대로 떠안고 대선에 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 지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민주당은 자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야 한다. 경선이 끝나고 민주당에 혼란과 위기가 시작되면 우리는 민주당 역사의 죄인이 된다”면서 “불안하고 위험한 길로 가지 말고 안전하고 안심되는 길로 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를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돈 받은 사실이 드러났거나 혹은 ‘50억 클럽’으로 폭로된 야권의 거물정치인들과 최고위직 법조 출신들은 모두 박근혜 정권 때 잘 나갔던 사람들”이라며 “결정적 제보, 구속 상황 등을 운운하며 당원들을 겁박하고 지지자들을 갈라치는 저급한 네거티브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국민이 분노하는 대장동 사태에 야당 쪽의 연루자가 더 많은데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계신다”며 민주당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지자들이 떠나는 현상에 대해 “우리들이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 지지층의 목소리 뿐 아니라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해야 한다”고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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