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직원들의 트럭 시위를 주도한 주최 측이 민주노총의 ‘노조 결성’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트럭 시위를 주도한 ‘2021 스타벅스코리아 트럭 시위 총대 총괄’은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를 통해 “트럭 시위의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답변드린다”며 “민주노총은 트럭 시위와 교섭을 시도하지 말라”고 밝혔다.
트럭 시위 주최 측은 “트럭 시위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며 “트럭 시위는 노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 스타벅스코리아는 노조 없이도 22년간 식음료 업계를 이끌며 파트너에게 애사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기업”이라며 “트럭 시위를 당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이용하지 말라. 변질시키지 말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5일 ‘스타벅스 노동자에게는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민주노총 측은 “트럭 시위에 이어 노동조합을 결성할 것을 권한다”며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면 민주노총은 언제든지 달려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은 스타벅스 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을 위해 열심히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직원들은 지난 7~8일 이틀간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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