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막차’ 주인공은 원희룡…윤석열·홍준표·유승민도 본 경선 진출

Է:2021-10-08 14:30
ϱ
ũ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차 컷오프를 통과해 본 경선에 진출했다.

정홍원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6~7일 책임당원 투표(30%)와 일반 여론조사(70%)를 합산했다. 당원 투표에서는 8월말 기준 책임당원 약 38만명 가운데 절반인 약 19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대표는 탈락했다.

당 경선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을 근거로 각 후보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출처 불명의 ‘득표율 지라시’가 나돌기도 했으나 선관위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관심을 모았던 ‘4위 티켓’의 주인공은 원 전 지사였다. 낮은 인지도 때문에 지지율 상승세가 도드라지지는 않았지만 TV토론에서 내세운 정책비전과 중도 확장성이 득점 이유로 꼽힌다. ‘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이 불거진 뒤 캠프 내에 대장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등 전투력을 보여준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11일 광주·전북·전남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본 경선에서 총 10회(권역별 토론회 6회, 일대일 맞수토론 3회, 종합토론 1회)의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 여론조사(50%)를 합산해 11월 5일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신인규 선관위 대변인은 “본 경선 당원 선거인단은 약 55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여론조사는 ‘후보 적합도’가 아닌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 경선에서는 2차 컷오프(30%)보다 책임당원 투표 비중이 높아져 조직세가 강한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홍 의원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서는 등 ‘당심’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4강에 진입한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정권교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최종후보 결정을 한 달 앞둔 지금 저 자신부터 성찰의 자세를 갖겠다”며 “많은 국민과 지지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크고 작은 실수들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미숙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기일전해 더욱 낮은 자세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며 “G7(주요7개국)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들에겐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들에겐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동시에 겨냥해 ‘선수교체론’을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고평가된 거품주로는 간교하고 뻔뻔한 이재명 지사를 이길 수 없다. 의혹과 문제점 투성이 후보로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탄탄한 우량주, 도덕성과 정책능력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제가 유일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품격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제 원희룡의 시간이다.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하태경 “본선 진출 네 분 축하…정권교체 위해 매진”
국민의힘, 본선 마지막 티켓 주인공은 원희룡
‘국힘 빅4’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2차 컷오프 통과
‘성찰’ ‘도덕성’ ‘저격수’…국힘 4강 ‘4인 4색’ 소감
1위 두고 신경전?…尹·洪 서로 “당원 압도적 지지”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