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젊은층 모더나 접종 중단… 국내서도 영향 우려

Է:2021-10-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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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유럽 국가들이 심근염·심낭염 우려를 들어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부분 중단하면서 국내 젊은층 접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접종률과 별개로 안전성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도 접종 후 이상반응 관련 정부 대응에 질타가 쏟아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백신 1차 접종률과 접종 완료율이 인구 대비 77.6%, 55.5%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16~17세 대상자 90만명의 사전 예약률은 33.2%로 올랐다. 지난 6일보단 상승 속도가 느려졌으나 아직 마감까지 3주가량 남아 최종 예약률은 상당폭 더 오를 전망이다.

변수는 다시 불붙고 있는 이상반응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스웨덴 정부가 30세 이하 연령대에서 모더나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도 같은 날 12~17세에게 화이자 제품만 맞히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사이에선 모더나가 같은 mRNA 백신인 화이자보다 고용량이다 보니 심근염·심낭염 발생 역시 잦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들 국가의 접종 중단이 국내에서도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17세 대상 투여를 허가받은 백신은 아직 화이자뿐이다. 여타 중증 이상반응 대비 사망 위험이 낮다는 점도 고려할 사항으로 꼽힌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혈소판 감소성 희귀 혈전증처럼 전혀 모르다가 넋 놓고 당하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작용 방식이 거의 같다는 점에서 화이자를 맞는 젊은층에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은 크다. 실제 백신이 안전한지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확신 수준은 접종 의사보다 현격히 낮게 나타났다. 지난 6월 29일~7월 8일 전국 초6~고2 학생 및 학부모 61만424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인식조사 결과 학부모 72.2%가 자녀에게 접종을 권하겠다고 답했다. 학생 본인 접종 의사도 69.1%로 나타났다. 반면 백신이 안전하다는 응답은 학부모 57.6%, 학생 50.9%에 그쳤다.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도 방역 당국의 이상반응 대응에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강원도 정선군보건소 운전직 공무원 김근하씨는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중증 재생불량성빈혈을 진단받았다”며 “최소한의 의료비 지원도, 심의 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좀 더 다른 관점에서 폭넓은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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