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7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전역에서 ‘2021 경상북도 한글사랑 주간’을 운영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주간동안 한글비전 선포식, 한글을 주제로 한 포럼과 학술 연구, 한글 문화유산 전시, 사투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학술행사가 펼쳐진다.
7일부터 9일까지 안동 구름에리조트에서 열리는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에서는 ‘훈민정음 뿌리 찾기’라는 주제로 한글문화 발전방안에 관한 포럼이 열린다.
제575돌 한글날인 9일에는 경북도와 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경상북도 한글 비전 선포식’이 도청 동락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 도는 경북이 훈민정음창제 초기 훈민정음 보급의 중심지였음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한글을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산업과 인공지능 산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불경을 한글로 번역하기 위한 간경도감이 설치됐던 광흥사의 한글유물과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내방가사 등 다양한 한글 유산을 볼 수 있는 ‘한글 문화유산 전시’는 9일부터 17일까지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다.
10월중 방영예정인 TV조선의 ‘박종인의 땅의 역사’에서는 한글과 경북의 역사적 관계를 살피고 지역의 다양한 한글 유산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소설 2061의 이인화 작가가 한글을 소재로 독자들과 소통하는 북콘서트(8일, 구름에리조트), 세계유산과 함께 하는 안동의 한글전시(7~9일, 하회마을 번남고택), 광흥사와 한글이야기를 주제로 한 산사음악회(9일, 광흥사)도 열린다.
경북도는 훈민정음 해례본인 간송본과 상주본이 발견되고 훈민정음 보급을 위한 간경도감이 설치됐던 지역이다.
도는 문학작품, 한글편지, 내방가사, 음식조리서 등 수 많은 한글 문화유산을 간직한 한글의 본고장이 경북임을 홍보하고 다양한 한글문화·콘텐츠 사업을 육성하고 한글기반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한글문화·콘텐츠 산업이 미래성장 동력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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