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두고 국정감사가 상임위 곳곳에서 파행하자 “일합시다” “적당히들 하세요”라고 적힌 ‘맞불 팻말’이 등장했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는 여야 의원들이 노트북에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인쇄물을 붙이며 대치해 오전 내내 파행했다.
이에 정의당 장혜영,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국정감사 안 합니까? 적당히들 하세요”라는 인쇄물을 붙였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에서 팻말 붙이고 기 싸움 하는 바람에 시작도 못 하고 있다. 갑갑해서 저와 용혜인 의원도 하나 써 붙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가 파행하자 “일합시다”라는 글귀를 꺼내 보였다.
산자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글귀를, 민주당 의원들은 ‘아빠의 힘 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라는 글귀를 써 붙여 감사가 파행을 빚었다.
여야가 손팻말을 두고 갈등을 겪으며 이날 오전 국감은 20분 만에 정회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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