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개혁의 길도 등정과 다르지 않다. 거친 산세와 바람을 이겨내고 오르고 또 올라야 마침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대장동 사업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검찰에 구속되면서 야당의 정치공세가 이어지자 이재명 지사가 정면돌파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오전 9시13분(한국시간) 세계 7위봉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등정에 성공한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대장 변상규)가 해발 8167m 정상에서 이 지사의 이름을 딴 삼행시가 적힌 깃발을 펼쳐 들고 지지의 뜻을 밝힌 데 대한 화답.
이 지사는 “해발 8176m 정상에서 전해진 찬 바람 담긴 지지선언이 어떠한 지지선언보다도 제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 안아줬다”고 고마워 했다.
원정대는 다울라기리 정상을 밟고 이 지사의 이름을 딴 삼행시가 적힌 깃발을 펼쳐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깃발은 대원 중 가장 먼저 정상에 오른 조철희 등반대장이 대표로 들었다.
깃발에는 ‘이재명이 만들어갑니다 재능과 추진력으로 명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적혔다.
조 대장은 “이 후보의 의지와 추진력이 이 시대의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국난을 극복하는 빛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지지의 뜻을 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대장은 “이 후보와 개인적인 인연은 전혀 없지만, 이 후보가 지금까지 보여준 추진력이 이 시대의 산적한 과제들과 국난 극복의 빛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지지 메시지를 촬영하게 됐다”면서 “꿈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우리의 작은 성공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원정대는 지난 4월 다울라기리 등정에 도전했으나 악천후와 코로나19 확산 탓에 7300m 고지에서 정상을 눈앞에 두고 철수해야만 했다. 원정대는 5개월여만의 재도전 끝에 성공의 기쁨을 만끽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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