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대선 주자인 심상정 의원이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사범대 출신임에도 교사 생활을 하지 못한 이유 등을 밝혔다.
심 의원은 4일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다른 출연자들에게 중학교 1학년 수학 교과에 있는 ‘소금물의 농도 계산법’을 강의했다. 한 출연자가 ‘너무 쉽게 가르쳐주신다’고 말하자 심 의원은 “저 참고로 사범대 출신이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노동운동을 하느라 교사 생활은 못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출신으로 대학 3학년 때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구로공단 등에서 노동운동을 하며 이른바 ‘구로동맹파업’을 이끌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서 사무처장을 역임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날 심 의원은 자녀 교육에 얽힌 사연도 전했다. 심 의원은 ‘자녀에게 공부하란 잔소리를 했느냐’는 질문에 “잔소리할 시간이 없었다. 실제로 아이가 얼마나 공부를 하는지도 몰랐다. (입시에도) 전혀 신경을 쓸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노동운동에 전력을 다하느라 자녀 공부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는 것이다.

심 의원은 강의를 마무리하며 “(수학 공부를 하다 보면)‘쟤는 나보다 머리가 좋은가 봐’ 이렇게 주눅 드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천재는 몇 명 없다. 여러분도 다 천재의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다. 다 똑같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평생에 하고 싶었던 교사의 꿈, 마음껏 누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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