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서울 지역 철도차량기지 등 활용한 기본주택 공급 계획 등을 담은 ‘서울지역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서울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강북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서울역∼온수역, 청량리역∼도봉역)과 서울 경부고속도로(한남대교 남단∼양재 구간)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앞서 공약했던 ‘전국 기본주택 100만호 공급’과 관련해 서울 지역에서 철도차량기지 등 국유지를 활용해 분양형 기본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미 임기 내 전국에 임대형과 분양형을 포함한 기본주택 100만호 공급을 약속드렸다”면서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 등 주거약자가 서울의 좋은 입지에서 합리적인 임대료로 30년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김포공항 인근은 국내항공물류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서남권 경제 발전의 거점으로 지원하고 여의도는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가 세종으로 이전할 경우 국회의사당 부지를 청년 과학·창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마곡과 구로·금천 G밸리는 첨단정보통신기술(ICT), 양재 지역은 인공지능(AI), 홍릉과 창동·상계 지역은 바이오, 성수·마포 지역은 소셜벤처 및 기술창업 중심 클러스터로 각각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지사는 “서울을 세계적 경제수도이자 금융·R&D(연구개발)·창업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서울을 문화·관광 및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상암DMC에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강남 K-POP 인프라 확대 및 도봉 K-POP 전용 ‘서울 아레나’를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종로는 역사문화 관광 부가가치를 높이고,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는 전시·컨벤션 산업(MICE)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용산국가공원을 뉴욕 센트럴파크 수준 공간으로 조성, 서울에 제로에너지건물(ZEB) 건축 지원,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증설,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전기·수소차로 지원, 배달 이륜차 2030년까지 전기차로 전면 전환 등 생태도시 조성 공약도 내놨다.
이 지사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내는 사람, 길이 없으면 길을 내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정말로 서울시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꿈꾸는 서울을 현실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으로 오는 9일 경기 지역, 10일 서울 지역을 남겨두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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