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비서실에 있어야 측근 아니냐고 했다는데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최순실씨는 비서실에 있었나. 비서실과 같이 관계선 상에 없는 측근을 비선이라 하고, 그 비선과 대통령을 경제 공통체로 봐서 탄핵시킨 게 5년도 채 안 됐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 지사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본부장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비서실에서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든지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 측근이냐, 아니냐는 더티한 논쟁”이라고 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그 탄핵을 가장 먼저 앞장서서 외쳤던 사람 중 하나가 바로 1번 플레이어 이재명 지사 본인”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비선을 막지 못해 탄핵당했는데 1번 플레이어님도 그냥 셀프 봉고파직에 위리안치 하시라”라고 쏘아붙였다.
1번 플레이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게임의 설계자를 가리키는 말로,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숨은 설계자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봉고파직’은 조선시대 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 관고를 봉하던 일을 일컫는 말이며 ‘위리안치’는 유배된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두는 형벌을 뜻한다.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이 대표를 봉고파직하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위리안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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