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이 50억원의 성과급을 먼저 제안하고 챙겨줬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씨는 1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며 “(회사 측이) 성과급 관련된 부분을 다시 변경할 게 있다고 했다. 전 요청한 적 없다”고 말했다. 성과급을 일종의 뇌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했다.
곽 의원이 화천대유 일자리를 추천한 과정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화천대유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건강상 이유로 퇴직했다는 곽씨는 화천대유 재직 시절 조기 축구 활동을 하고 퇴직 후 골프, 캠핑 등을 즐긴다는 지적에 대해 “(활동을)열심히 한 게 아니다. 다시 건강을 회복해야 해서”라고 설명했다. 병원 진료 기록 등은 개인정보여서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곽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수령 사실이 알려진 뒤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정치권에선 곽 의원이 의원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힐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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