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남성이 가정집 앞마당에 악어가 나타나자 쓰레기통을 이용해 악어를 포획하는 영상이 화제를 끌고 있다.
USA투데이는 플로리다주 마운트 도라의 주택가에 거주하는 유진(26)이 쓰레기통을 이용해 악어를 잡는 영상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악어 한 마리가 주택 마당에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나온다. 유진이 쓰레기통 뚜껑을 열고 악어에게 다가가자 악어는 입을 벌린 채 뒷걸음질을 친다.
유진은 쓰레기통을 힘껏 밀어 악어 머리가 통 안으로 들어오도록 한 뒤, 재빨리 뚜껑을 닫았다. 악어 포획에 성공한 유진은 연못가 풀밭으로 쓰레기통을 끌고 가 악어를 풀어주었다.
유진은 근처에서 놀던 아이로부터 악어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그는 “내 머릿속에 떠오른 단 한 가지 생각은 밖에서 놀고 있는 내 아이와 다른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통 앞 부분을 하마의 입처럼 사용했다”면서 “악어가 소심하게 물러서는 것을 보고 내가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유진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내가 영웅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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