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내집 마련 욕구 높지만…“부모 도움 없이는 불가능”

Է:2021-10-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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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73.9% “내집 마련 꼭 해야 한다”…결혼과 출산은 “꼭 해야 되나” 회의적


서울 청년의 내 집 마련 욕구는 높지만 절반 이상이 “부모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과 결혼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고, 일부 청년은 취업의 어려움 등으로 은둔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청년 가운데 ‘내집 마련은 꼭 해야 한다’는 응답은 73.9%로 전국 68.6%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자녀는 꼭 낳아야 한다’와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서울이 각각 38.2%, 38.4%로 전국 41.8%, 42.0%보다 낮았다. 이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20년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가구를 방문해 청년사회경제실태를 조사한 결과로 전국 응답자 3520명 중 서울은 676명이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로 서울 청년은 ‘자산증식과 보전’(30.3%) ‘임대료 상승 부담’(28.0%) 순으로 꼽았고 전국 청년은 ‘이사 안 하고 살 수 있어서’(27.5%) ‘자산증식과 보전’(26.1%)을 중요한 이유로 들었다. 서울 청년 중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4.5%로 전국 7.8%보다 낮았고 내 집 마련을 포기한 비중은 서울이 15.4%로 전국(10.9%)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청년의 절반 이상인 53.0%는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현재 자가, 전세 보증금 등 주거 관련 비용을 부모가 부담하는 청년 비중도 44.4%로 전국(34.3%)보다 높았다.

서울 청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요건 1위는 ‘자아성취와 목표의식’(23.9%)으로 나타난 반면 전국 청년은 ‘경제력’(28.1%)을 가장 높게 꼽았다. 개인이 선호하는 가치관은 청년 과반수가 ‘이상보다 현실’ ‘과정보다 결과’ ‘집단보다 개인’을 더 중시하고, 이런 경향은 서울이 전국보다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청년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 경험률 중에는 ‘모든 일이 힘들었다’(37.3%)가 가장 높았고, ‘잠을 설쳤다’(33.9%), ‘뭘 해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24.0%)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일주일간 혼점, 혼술 경험률은 서울 청년이 각각 65.6%, 21.3%로 전국 53.7%, 15.0% 보다 다소 높았다.


특히 서울 청년 2.9%(전국 4.7%)는 방에서 안 나가거나 인근 편의점에만 외출하는 ‘은둔형 고립 청년’으로 나타났다. 서울 ‘은둔형 고립 청년’ 중 32.0%는 은둔 기간이 3년 이상에 달하며 은둔 계기는 ‘취업이 안돼서’(41.6%), ‘인간관계가 잘되지 않아서’(17.7%) 등이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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