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10%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대장동 특혜 의혹이 이 지사의 지지율 독주에 영향을 미치는 못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의 합동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2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윤 전 총장(17%)과는 12%포인트 차였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각각 14%, 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2%, 심상정 정의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각 1%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직전 조사인 9월 3주차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63%를 얻어 이 전 대표(21%)를 3배 이상 앞섰다.
반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42%를 얻어 홍 의원(32%)과의 격차가 10%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직전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19%포인트였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 30%, 이 전 대표 16%, 박용진 의원, 심 의원 4%, 추 전 장관 3% 순이었다.
반면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자리를 맞바꿨다. 홍 의원이 25%로 1위였으며, 윤 전 총장 19%, 유 전 의원 10%, 안 대표 3% 순이었다.
가상대결에서도 이 지사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등 야권 후보에 전체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이 지사(43%)는 윤 전 총장(34%)과의 가상 대결에서 9%포인트 차 우위였다. 홍 의원(38%)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44%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대결에선 37%를 얻어, 35%를 얻은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이낙연 대 홍준표’ 가상대결에선 이 전 대표가 36%, 홍 의원 40%로 격차가 4%포인트에 불과했다.

내년 대선 성격을 물었을 때는,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 안정론)’는 응답은 41%,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정권 심판론)’는 응답은 47%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31%였으며,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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