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종사자 수, 8년 만에 처음 줄었다

Է:2021-09-30 15:25
:2021-09-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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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실업자를 안내하는 푯말이 바닥에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0인 이상 기업의 종사자 수가 2013년 이후 8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정부의 공공일자리 축소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는 188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4000명(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업체 종사자 수의 월별 증가 폭으로는 지난 3월(19만3000명)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7000명이 늘었는데,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3만3000명이 감소했다. 채용은 더 심각했다. 지난달 300인 이상 기업의 채용은 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8% 급감했다. 상용직은 19.7% 늘었지만 임시일용직은 84.6%나 줄었다.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일자리마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300인 이상 기업의 종사자 수 감소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작년에도 감소한 적이 없었다”며 “2013년 4월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300인 이상 종사자 수 감소가 지난해 8월 시행한 정부 일자리사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공공행정 분야의 종사자는 8만5000명(9.1%) 줄어 전 분야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지난달에도 3만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2월부터 19개월째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행업 등 사업시설관리업도 1만2000명 줄었다. 반면 보험설계사와 같은 특수고용직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5000명 늘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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