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과 말다툼을 하던 여자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상해치사 등 혐의로 지난 17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여자친구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119에 “B씨가 술을 많이 마시고 취해서 넘어져 다쳤다”는 취지의 거짓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17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
피해 유족 측은 A씨가 ‘우리가 사귀는 사이라는 걸 왜 알렸나’라며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27일 A씨에 대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부검 등 추가 수사를 거쳐 지난 13일 죄명을 상해치사로 바꿔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서부지검은 A씨에 대해 구속기간을 연장해 충분히 조사한 뒤 다음달 6일 이전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의 모친은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A씨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고 해당 청원에는 53만여명이 참여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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