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9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신속하고 치우침 없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검찰총장의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오수 총장이 어제(28일)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를 위한 전담 수사팀 구성 승인을 요청해 바로 승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에 “국민적 의혹과 공분이 큰 대장지구 고발사건 등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직접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전담 수사팀이 구성됐다고 밝혔다.
전담 수사팀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제4차장의 지휘하에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8명 전원과 공공수사2부 검사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타 검찰청 파견검사 3명, 대검찰청 회계분석수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대검찰청을 찾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자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박 장관은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대검에서 장모의 변호 문건을 만들었다는 보도에 대해 “이번엔 변호 문건으로 명칭을 달았던데 이 건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법무부가 직접 하지 않아도 수사 주체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일이라고 생각하고 진상규명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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