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노래로 엮은 여성의 삶 여섯 절기

Է:2021-09-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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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 다음 달 3일 예술극장에서 ‘마디와 매듭’ 첫선.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최원일)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 오는 10월 3일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무용극 ‘마디와 매듭’을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머니와 할머니의 이름으로 살았던 여성들이 딸, 아내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하는 물음에 대한 답변이다.

‘마디와 매듭’은 여성의 삶을 자연의 시간인 24절기로 나누어 춤, 노래, 음악으로 풀어낸다. 근현대사 속 개인의 삶과 여정을 짚어내며 잔잔하지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배삼식 작가가 대본을 작성하고, 실험적인 현대음악에서부터 연극, 음악극, 오페라,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는 최우정 작곡가가 음악을 맡았다. 여기에 한국 현대무용계를 대표하는 안무가 정영두가 연출‧안무를 맡아 작품을 총지휘한다.

공연은 24절기 중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등 여섯 절기의 시간을 담았다. 한국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의 반주에 맞춰 여섯 절기에 걸쳐 펼쳐지는 여인들의 생활상에 담긴 움직임과 소리를 춤, 노래(정가‧서도민요‧판소리), 한국 전통 악기 및 서양 악기로 그려냈다.

판소리, 서도민요, 정가의 서로 다른 장르의 소리꾼들이 한 무대를 꾸미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로 받아들여 진다. 무용과 실황 연주가 어우러져 더욱 이색적인 공연무대를 선보인다.

무용수 박기량, 김단우, 장서이, 김정수, 한지향과 소리꾼 김나리(정가), 김무빈(서도민요), 조아라(판소리)가 출연한다. 박명규(대금), 이승훈(클라리넷), 김준수(타악기), 황경은(건반)이 연주를 맡았다.

무료로 관람하게 될 이 공연은 2020 ACC 창작공연 공모전 ‘아시아에 사는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대상 수상작 내용 중 ‘아시아의 여성’에 주목해 결실을 보았다.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은 “지난해 창작공연 공모전 대상작을 모태로 한 무용 공연을 제작했다“며 “춤과 노래, 연주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 여성의 삶에 공감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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