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오산시가 최첨단 도시조성 사업인 ‘운암뜰 AI(인공지능)스마트시티’의 본격 시동을 알렸다.
오산시는 곽상욱 시장이 ‘운암뜰 AI스마트시티’ 개발과 관련해 지난 10일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선언했다고 12일 밝혔다.
곽 시장의 기자회견은 운암뜰 AI스마트시티 개발 특수법인에 대한 출자안이 시의회에서 동의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해당 동의안은 시가 6월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했지만, 일부 개발부지 토지주(32명)들이 재산권 행사 등을 이유로 반발해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
곽 시장은 운암뜰 AI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토지보상을 마친 뒤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곽 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도시경쟁력을 갖춘 융복합 미래도시를 구축하는 게 목적”이라며 “오산시의 부족한 자족기능 확보를 위한 지식산업, 여가, 쇼핑, 문화·교육 시설, 명품 주거단지가 연계된 최첨단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암뜰 AI스마트시티 사업은 오산시청 동측 일대 축구장 약 84개에 해당하는 60만㎡에 대규모 지식산업·여가·쇼핑·문화교육·상업시설과 5100세대의 주거단지를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생활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자족기능을 강화해 인구와 자본 등이 오산 인근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운암뜰 AI스마트시티 사업은 시가 민간사업자와 민·관합동사업으로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한다.
이에 따라 특수목적법인은 오산시와 평택도시공사, 수원도시공사 등이 공공부문(50.1%)으로, 대표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시행업무를 맡은 에코앤스마트, 한국투자증권 등이 민간부문(49.9%)으로 참여한다.
자본금은 50억원 규모다.
곽 시장은 “특수법인 출자에 대한 시의회 동의에 이어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경기도 승인절차를 본격화해 오는 10월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하고 12월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 절차를 마칠 방침”이라고 했다.
오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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