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자리와 소득의 보장을 강조하며 2030세대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12일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강원지역 순회 경선에서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청소년과 청년이 10.3%가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일자리와 소득이 보장되지 않은 불안한 미래 때문에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이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030세대의 표심이 ‘지지율 취약점’으로 꼽히는 걸 의식한 듯 작심하고 청년층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희망이 사라진 자리에 절망만이 가득한 나날을 견디다 못해 지금 이 순간에도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이 사라진 30대의 삶은 더욱 고단하다”고 했다. 이어 “저희 세대 때 서른이면 한창 일할 나이였지만 지금은 대학을 나와 회사에 들어가는 평균 나이가 30세를 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지사는 “가까스로 취업에 성공해도 내 집 마련 걱정에 결혼을 미룬다. 결혼해도 주거 걱정, 육아 걱정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검절약해도 내 집 마련의 높은 벽에 또 다시 좌절한다.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은 이룰 수 없는 꿈에 가깝다. 이제 바꿔야 한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여러분의 선택에 대한민국의 흥망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젊은 여성유권자의 지지도 호소했다. 이 지사는 “여성의 삶은 더 힘들다. 어렵게 취업하고 결혼해도 경력단절에 대한 걱정으로 임신과 출산을 포기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주거 걱정, 육아 걱정, 교육 걱정 없는 나라,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임신과 출산이 축복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청렴하고 유능한 대통령, 뚜렷한 개혁 정신으로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며 할 일은 하는 용기 있는 대통령만이 이 난국을 타개하고 더 새로운 나라, 더 희망찬 나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선 승리를 다짐하며 한 표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경선은 본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본선에서 이기지 못하는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전 지역, 전 연령대에서, 진보·중도·보수 모든 진영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후보는 바로 이재명”이라고 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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