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야간에도 운용 가능한 산불진화헬기 도입한다

Է:2021-09-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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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속 과학적 산불 대응 전략’ 발표

이석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이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후위기 속 과학적 산불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노후된 중·소형 산불 진화 헬기 13대를 중·대형으로 교체하고 야간에도 산불진화가 가능한 기종을 3대 도입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8일 ‘기후위기 속 과학적 산불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전 지구적으로 확산 중인 초대형산불은 이상 고온과 극도로 건조한 대기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산림청은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적용, 산불 예방 및 현장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형산불 위험이 큰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불꽃·연기 등을 자동 감지하는 지능형 CCTV를 보급하고, 산불드론감시단 32개와 감시카메라 1448대 등을 활용해 사각지대 없는 산불예방 체계를 구축한다.

또 중·소형인 노후 헬기 13대를 중·대형으로 교체하는 한편 야간에도 진화 가능한 대형 헬기 등 신규헬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하는 산불 대응을 위해 철원지역에 ‘DMZ 산림항공관리소’도 신설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친환경 산불 차단제와 진화약제 등도 올 가을철 산불조심기간부터 확대보급한다. 여기에 좁은 도로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특수진화차, 야간산불 시 활용가능한 진화탄(압축에어로졸) 및 살수용 드론 등 국내 산악지형에 맞는 진화장비의 개발도 추진한다.

미국이나 일본, 독일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은 임도의 밀도도 대폭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임도는 산불 진화 차량·인력이 화재 현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산불의 확산을 막아주는 방화선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의 임도밀도는 1㏊ 당 3.5m로 미국의 9.5m, 일본의 13m, 독일의 46m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 산불 연료 저감을 위한 맞춤형 숲가꾸기 기술, 산림에 인접한 민가와 주요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한 내화수림대 조성·관리 기술 등을 개발한다.

이석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대부분은 입산자 실화와 소각행위 등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조금만 노력하면 산불로부터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산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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