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청자의 ‘별풍선을 환불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해 논란이 됐던 BJ 랄랄이 본인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BJ 랄랄은 후원금액을 환불이 아닌 불우한 청소년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청년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일 BJ 랄랄은 “미성년자 별풍선 환불에 대한 영상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심경을 밝혔다.
BJ 랄랄은 “팬과는 채팅창으로만 소통하는데 팬의 주장만으로 그 사람이 뭐 하는 사람인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가늠하기 힘들다”며 “어린 친구임을 의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환불을 해주고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이걸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미성년자뿐 아니라 성인들 중에서도 본인이 미성년자라며 환불을 요청하거나 술에 취해 맨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후원을 했으니 환불해 달라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로 환불 조치를 할 경우 안 좋은 선례를 남겨 자칫 악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환불하지 않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해당 쪽지를 공개하며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BJ 랄랄은 “그분을 공개적으로 비판할 의도는 없었고 영상화한 건 제가 많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절대로 그런 의도는 아니었고 별풍선 환불과 관련된 상황을 연령대가 낮은 구독자 분들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해당 영상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BJ 랄랄은 중학생 시청자의 후원금액 140만원은 환불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영상 말미에 불우한 청소년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1000만원을 청년단체에 기부한 내역을 공개했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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