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등 활용 ‘워킹맘’ 늘었지만 출산율은 저조

Է:2021-09-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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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꾸린 뒤에도 일하는 여성이 늘었지만 출산율은 하락했다.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 ‘워킹맘(일하는 엄마)’을 위한 제도를 활용하는 여성이 늘고 있으나 결혼 건수 감소 등으로 출산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가족부는 5일 ‘202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통해 2019년 출생아 부모의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63.6%로 2010년 대비 22.6%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여성은 지난해 1만3059명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5.5% 늘었다. 이처럼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각종 제도를 활용하는 여성이 늘면서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150만6000명)은 2015년 대비 27.4% 감소했다.

그러나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000명,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2019년(0.92명)보다 더 낮아졌다. 결혼 자체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6만7000건으로 전년(18만4000건)보다 줄었다. 초혼 건수는 2011년(25만8600건) 이후 9년째 감소세다.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이 30.8세, 남성 33.2세로 남녀 모두 상승 추세였다.

김종미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1인 가구의 증가, 혼인 건수 감소, 만혼 증가,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20·30대는 남녀 모두 생애 과업 1순위를 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와 비교할 때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가 활성화됐으나 출산율 상승으로 연결되기엔 역부족이다. 김 국장은 “남녀 모두가 일하면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양성이 평등한 노동시장 조성, 다양한 사회적 돌봄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여성의 고용 환경은 소폭 개선됐다. 2020년 여성 고용률은 50%를 돌파해 50.7%로 집계됐다. 10년 전(47.9%)보다 2.8% 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률도 3.3%에서 4.0%로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도 45.0%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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