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목회포럼이 민족 명절 추석을 맞아 고향교회 70여곳에 방역 물품을 지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17년째 명절 때마다 고향교회를 섬기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벌인다.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번 추석에도 한국교회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농어촌교회를 향해 사랑과 나눔 실천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래목회포럼은 그동안 한국교회 모판인 고향교회를 살리기 위해 10년 넘게 방문 캠페인을 펼쳐왔다. 이날 비대면으로 인사말을 전한 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는 “농어촌과 산촌 교회들이 한국교회의 뿌리임을 잊지 않고 있다”며 “뿌리를 되새기면서, 캠페인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코로나19로 고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시점이라 고향 교회 돕기 역시 비대면으로 하는 것을 독려한다”며 “코로나19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성도들은 비대면 원칙을 지켜 작은 정성을 고향 교회와 목회자에게 전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SNS를 통해 고향교회에 추석 명절 인사드리기, 기프티콘을 통해 선물 나누기, 감사헌금 보내기 등을 제안했다. 미래목회포럼 총괄본부장 이상대 목사는 “‘커피 한 잔’ SNS 쿠폰을 보내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커피 한 잔이 작아 보이지만, 목회자들에게는 매우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미래목회포럼 서기 심상효 목사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고향 교회를 섬기는 추석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미래목회포럼은 농어촌 목회자들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지난 설에 고향교회 중 어려움을 당한 곳이 있으면 신청하라고 했더니 20여 곳이 신청해 필요한 물품을 보내드렸다. 이번에도 어려움 당한 교회들의 신청을 받아 70여개 교회에 방역물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정성진 목사는 “코로나19로 고향교회 예배당이 썰렁할까 걱정”이라며 “고향교회에 가지 못하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저도 시골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데, 요즘 농어촌에 일손이 부족하다”며 “도농복합지역 교회들은 노동 봉사 등으로 고향교회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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