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토바이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오토바이가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5시2분쯤 서초구 서울고 앞 교차로에서 방배역 방면으로 운행하던 오토바이가 맞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탑승했던 30대 A씨와 B씨가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숨졌고, B씨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70대 택시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오토바이 운전자의 음주 여부, 택시 운전자 과실 유무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 40대 배달 라이더가 신호를 기다리다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지난달 29일에는 사고가 발생한 선릉역 인근에서 배달 라이더가 몰던 오토바이가 선릉역 교차로에서 선정릉역 방향으로 우회전하다가, 직진하던 다른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달 라이더가 손목 골절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는 배달원이 아니었으며,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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