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고수온으로 멍게 양식장 피해

Է:2021-09-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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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경북 영덕군수는 지난달 30일 멍게양식 어업인들의 피해상황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의 멍게 양식장이 최근 발생한 바닷물 고수온 현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영덕군에 따르면 7∼8월 전체 멍게 양식어장 283.65㏊ 중 70∼80%가 폐사했다.

영덕 일대 연안에는 7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34일간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군은 고수온 기간 중 제9호 태풍 ‘루핏’과 빠른 조류 등으로 인해 양식시설이 24도 이상 수온층으로 떠올라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멍게는 성장을 위한 적정 수온이 섭씨 10∼20도로 약 24도 이상되면 먹이활동이 감소해 성장이 느려지고 껍질이 쪼그라들거나 표면에 수생균이 발생해 폐사하게 된다.

지난달 30일 이희진 영덕군수는 병곡면 병곡항을 방문해 고수온으로 피해가 발생한 멍게양식 어업인들의 피해상황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군은 피해 어민들을 건의사항을 반영해 ‘양식어류 종자대 지원사업’과 ‘양식장 기자재 공급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고수온에 강한 대체 품종(비단가리비 등) 양식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경북도와 협의해 멍게 양식어가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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