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20대 여성이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로 하와이에 여행갔다가 철자를 잘못 쓴 게 들통나 하와이주 검찰에 체포됐다.
AP통신은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24세 여성이 하와이 여행객에게 부과되는 열흘간의 격리 의무를 피하려고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등록했다가 증명서에 있는 철자 오류를 의심한 검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이 제출한 가짜 증명서에는 백신 이름이 ‘마더나(Maderna)’라고 적혀있다. 이는 ‘모더나(Moderna)’의 잘못으로 보인다.
백신을 접종한 지역이 이 여성의 거주지인 일리노이주가 아닌 델라웨어주로 기재된 것도 의심을 키웠다. 실제로 델라웨어주 당국엔 이 여성의 백신 접종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
이 여성은 사전에 신고한 호텔에 숙박하지 않으며 수사망을 피하다 지난달 28일 출국 직전 공항에서 체포됐다. 현지 검찰 수사관은 페이스북 검색을 통해 그녀가 엉덩이 부위에 독특한 문신을 한 것을 알게 됐으며, 해당 문신이 그녀를 체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하와이주의 코로나19 비상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구금됐다.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벌금 5000달러(약 580만원) 또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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