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항공대대가 옮겨 간 전북 전주시 도도동 일대에 조성될 ‘정원산업 클러스터’의 밑그림이 나왔다.
전주시는 ‘전주 정원문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마치고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정원산업 클러스터란 정원과 관련한 생산과 유통, R&D, 교육, 문화 및 관광 등 모든 시설과 기능이 집적화한 것을 말한다.
전주시는 항공대 인근 34만㎡ 부지를 국내 유일의 정원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기로 하고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가졌다. 시는 2019년 2월 항공대대가 이전한 도도동 일대를 정원 식물소재를 생산·유통하는 산업기지이자 시민들이 휴양 및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정원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기본구상 용역을 맡은 ㈜에스엠에이는 ‘도도동 항공대 일원의 개발여건 분석결과’ ‘공간별 시설별 기능 등 기본구상’ ‘투자계획 및 운영관리’ 등의 사업화 계획을 담은 결과물을 내놨다.
㈜에스엠에이는 정원문화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를 정원 식물소재 생산구역 등 5개의 구역으로 나눠 핵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정원 식물소재 생산구역의 경우 시립 양묘장을 이전하고, 스마트양묘장과 수생양묘시설 등을 설치해 정원 관련 식물소재의 생산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정원 박람회구역은 정원박람회 전시 공간 등 정원 관련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제시했다.
정원산업 혁신구역은 정원지식산업센터와 정원전문인력양성센터 등으로 정원 관련 기업들의 창업보육 및 실습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정원휴양 및 관광구역에는 전주시민과 여행객을 위한 주민참여 공동체정원과 치유정원, 어린이정원 등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원소재 유통구역의 경우 유통센터와 가든마켓, 야외전시판매장,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해 정원소재 및 관련 도구를 판매·전시·유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가와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최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정원산업 클러스터는 정원문화를 누리는 공간이자,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모여 생산과 유통 등 정원산업을 이끄는 곳이 될 것”라며 “정원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미래세대 환경을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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