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충남 전역 많은 비…싱크홀·침수 잇따라

Է:2021-09-01 10:29
:2021-09-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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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충남 당진시 서해로 한 공터에 대형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해 차량 1대 차체 절반이 이상이 빠져 있다. 연합뉴스

밤 사이 충남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싱크홀·침수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충남 주요 지역의 누적강수량은 홍성 홍북 180.5㎜, 아산 176㎜, 예산 147.5㎜, 세종 전의 140.5㎜, 서산 대산 139㎜, 천안 성거 125㎜, 태안 안면도 123.5㎜, 당진 신평 110㎜, 청양 109㎜, 공주 유구 100㎜, 보령 효도 89㎜, 계룡 56㎜, 부여 50.7㎜, 대전 51.6㎜ 등이다.

천안과 아산, 태안 등 8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해제됐다. 보령·서산 등 6개 지역에 발효됐던 강풍주의보와 서해중부앞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도 같은 시간 모두 해제됐다.

많은 비가 내리며 곳곳에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아산과 서산, 당진, 홍성 등에서는 주택·상가 침수가 36건 발생했으며 예산에서는 주택 침수로 주민 2명이 대피했다. 도로의 경우 당진 4곳, 아산과 홍성 각 1곳 등 총 6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당진에서는 오전 6시 10분쯤 서해로의 한 공터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주차돼 있던 차량 1대의 절반이 구멍 아래로 빠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세종에서도 전의면·조치원읍에 위치한 주택이 각각 침수됐으며 전동면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토사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6시 16분쯤에는 전동면 보덕리 일대에 정전이 일어났고 장군면 봉안리의 한 도로도 침수됐다.

통제도 이어졌다. 충남도는 여객선 3개 항로, 덕산·칠갑산·대둔산 등 도립공원 3개소, 태안 몽산포·학암포 등 캠핑장 2개소, 아산 하상도로 2개소, 천안 지하차도 1개소 등을 통제했다.

비는 이날 오전 충남 북서부 지역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 3~5시쯤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밤까지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질 수 있으니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길 바란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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